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의 차이점 비교

by laide0129 2025. 4. 28.
반응형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는 노년기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질환을 혼동하지만, 발병 원인, 증상 진행 양상, 그리고 뇌 병변 부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주요 차이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각 질환의 특징적인 증상과 진행 과정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두 질환을 명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알츠하이머병의 특징 및 진행 과정

알츠하이머병은 뇌 세포의 점진적인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의 저하를 특징으로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이며,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뇌 조직 내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응집되어 형성되는 신경반(neuritic plaques)과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로 인해 생성되는 신경섬유 매듭(neurofibrillary tangles)이 신경 세포의 기능 저하 및 사멸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1) 초기 증상 및 인지 기능 변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에서는 주로 최근 기억력 감퇴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들었던 대화 내용을 잊거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력 저하는 일시적인 건망증과는 달리 점차 심화되며,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동, 익숙한 사물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등의 언어 능력 저하, 그리고 판단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인지 기능 저하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환자의 기억력 문제나 엉뚱한 질문의 반복 등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① 기억력 감퇴의 구체적인 양상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단순히 잊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저장하는 능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환자는 최근에 겪었던 경험이나 사건을 망각하는 빈도가 증가하며, 심지어 자신의 이름이나 가족 구성원의 이름조차 잊어버리는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기억은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있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소실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의 추억은 비교적 선명하게 기억하지만, 바로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력 감퇴는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약 복용 시간을 잊거나, 요리 순서를 혼동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② 언어 능력 저하의 특징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언어 능력 저하는 초기에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대화 중 자주 "그것", "저것"과 같은 대명사를 사용하거나, 말을 더듬는 빈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문장 이해 능력이 저하되고, 간단한 지시조차 따르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심지어는 말을 거의 하지 못하거나, 의미 없는 단어만을 반복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언어 능력 저하는 환자와 주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들어, 사회적 고립감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③ 판단력 및 문제 해결 능력 감퇴의 영향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의 감퇴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계산 실수나,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못하는 등의 사소한 문제로 나타날 수 있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현저히 저하됩니다. 예를 들어, 날씨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길을 잃고 헤매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전 관리 능력이 떨어져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기에 취약해지거나, 충동적인 소비를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판단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의 감퇴는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며,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게 만듭니다.


2. 혈관성 치매의 특징 및 발병 메커니즘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치매의 한 형태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뇌졸중, 뇌출혈, 또는 작은 혈관들의 만성적인 손상으로 인해 뇌의 특정 부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해당 부위의 뇌 세포가 기능을 상실하거나 괴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뇌 손상의 누적은 결국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져 혈관성 치매를 유발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손상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진행 양상을 보이며, 때로는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 발병 메커니즘과 임상적 특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1) 주요 발병 원인 및 위험 인자

혈관성 치매의 가장 주요한 발병 원인은 뇌혈관 질환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 질환, 흡연 등은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이며, 이는 곧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뇌졸중은 혈관성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다발성 뇌경색이나 광범위한 뇌 손상을 동반한 뇌졸중은 치매 발생 가능성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또한, 일과성 허혈 발작(TIA)을 경험한 환자 역시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고, 이는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만,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등 생활 습관적인 요인들도 뇌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① 고혈압의 영향

만성적인 고혈압은 뇌의 작은 혈관들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여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거나 막히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관 변화는 뇌 조직으로의 혈류 공급을 감소시켜 뇌 세포의 손상과 기능 저하를 초래하며, 이는 혈관성 치매의 주요한 발병 기전 중 하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중년 이후의 고혈압 관리는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적절한 약물 치료,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혈관성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②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병은 혈당 조절 이상으로 인해 혈관 내피 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고,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거나 혈관을 좁아지게 하여 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의 작은 혈관들이 이러한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손상되면, 뇌 조직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하게 되어 뇌 기능 저하를 초래하고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혈당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혈관성 치매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③ 고지혈증의 위험성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은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되는 죽상경화증을 유발하여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뇌혈관에 죽상경화증이 진행되면 뇌졸중이나 뇌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이는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특징적인 증상 발현 양상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뇌 손상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혈관성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뇌졸중과 같은 혈관 사건 이후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계단식으로 악화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즉, 특정 시점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인지 기능을 유지하다가, 새로운 뇌혈관 사건이 발생하면 인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양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억력 저하 외에도 실행 기능 장애(계획, 조직화, 추론 능력 저하), 주의력 저하, 언어 장애, 시공간 능력 저하, 그리고 감정 및 행동 변화 등이 흔하게 동반될 수 있습니다.


① 인지 기능 저하의 불균일성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 환자는 뇌 손상 부위에 따라 특정 인지 기능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 반면, 다른 기능은 심각하게 저하되는 불균일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억력은 비교적 괜찮지만, 복잡한 지시를 이해하거나 순서대로 작업을 수행하는 실행 기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이 전반적인 인지 기능의 점진적인 저하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특징입니다. 뇌의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인지 장애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신경심리 검사를 통해 환자의 인지 기능 프로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② 신경학적 증상의 동반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종종 운동 마비, 감각 이상, 보행 장애, 삼킴 곤란, 시야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신경학적 증상은 알츠하이머병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특징이며, 혈관성 치매를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경학적 검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평가를 시행해야 합니다.


③ 감정 및 행동 변화의 특징

혈관성 치매 환자는 우울증, 불안, 무감동, 짜증, 공격성 등 다양한 감정 및 행동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두엽이나 피질하 부위의 뇌 손상은 감정 조절 능력 저하와 충동적인 행동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 및 행동 변화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큰 어려움을 초래하며, 적절한 약물 치료 및 비약물적 중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병에서도 감정 및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혈관성 치매에서는 뇌 손상 부위에 따라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진단 방법 비교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는 임상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를 수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경학적 검사, 신경심리 검사, 그리고 뇌 영상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두 질환의 특징적인 뇌 병변을 확인하고 다른 유사 질환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신경학적 검사 및 신경심리 검사의 역할

신경학적 검사는 뇌 기능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 징후를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운동 능력, 감각 기능, 반사 반응, 균형 감각, 언어 능력, 시력 및 안구 운동 등을 체계적으로 검사하여 뇌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졸중 병력이나 편측 마비, 감각 이상 등 국소적인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신경심리 검사는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실행 기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주로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점차 다른 인지 기능 영역에서도 저하를 보이는 특징적인 패턴을 나타냅니다. 반면, 혈관성 치매 환자는 뇌 손상 부위에 따라 인지 기능 저하의 양상이 불균일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실행 기능 장애나 주의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심리 검사 결과는 두 질환을 감별 진단하고, 각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정도와 특징을 파악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①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신경심리 평가의 초점

알츠하이머병의 신경심리 평가는 특히 최근 기억력 감퇴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단어 목록 회상 검사, 이야기 회상 검사 등 다양한 기억력 평가 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회상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언어 능력 평가에서는 명명하기, 유창성, 이해력 등을 평가하며, 시공간 능력 평가에서는 그림 따라 그리기, 도형 구성하기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합니다. 실행 기능 평가를 통해 계획 수립, 문제 해결, 추상적 사고 능력 등을 확인하고, 주의력 및 작업 기억력 평가를 통해 정보 처리 속도와 집중력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신경심리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인 인지 기능 저하 패턴을 확인하고, 질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합니다.


② 혈관성 치매 진단을 위한 신경심리 평가의 특징

혈관성 치매의 신경심리 평가는 알츠하이머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지 기능을 평가하지만, 뇌 손상 부위에 따른 불균일한 인지 기능 저하 양상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실행 기능(수행 능력, 계획 능력, 조직화 능력)과 주의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평가하는 검사를 중요하게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선로 잇기 검사, 범주 유창성 검사, 스트룹 검사 등을 통해 실행 기능과 주의력을 평가합니다. 또한, 뇌졸중 병력이나 신경학적 이상 소견과 연관된 특정 인지 기능의 저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공간 능력 검사나 언어 능력 검사를 상세히 시행하기도 합니다. 신경심리 검사 결과는 뇌 영상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되어 혈관성 치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2) 뇌 영상 검사 필요성 분석: MRI와 CT

뇌 영상 검사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감별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은 뇌 구조의 이상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혈관성 병변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MRI 검사에서 특징적으로 해마와 내측 측두엽의 위축 소견이 관찰될 수 있으며,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뇌 전체의 부피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양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이는 모든 환자에게 시행되는 검사는 아닙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의 경우, CT 또는 MRI 검사에서 뇌경색, 뇌출혈, 백질 변성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명확한 뇌 손상 소견이 관찰됩니다. 뇌 손상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다발성 여부 등을 확인하여 혈관성 치매의 유형과 심각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발성 뇌경색으로 인한 다발경색 치매나, 작은 혈관들의 만성적인 손상으로 발생하는 피질하 혈관성 치매 등 각기 다른 유형의 혈관성 치매를 진단하는 데 뇌 영상 검사가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①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뇌 영상 소견의 특징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MRI 검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해마를 포함한 내측 측두엽의 위축입니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으로, 알츠하이머병 초기부터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측두엽, 두정엽, 전두엽 등 다른 뇌 영역에서도 점진적인 부피 감소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농도 변화를 확인하는 것도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뇌 영상 검사가 뇌 구조적 변화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② 혈관성 치매 진단을 위한 뇌 영상 소견의 특징

혈관성 치매 진단을 위한 CT 또는 MRI 검사에서는 뇌졸중의 흔적인 뇌경색이나 뇌출혈 병변이 명확하게 확인됩니다. 단일 또는 다발성 뇌경색이 피질 또는 피질하 부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작은 혈관 질환으로 인한 백질 변성 소견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뇌 영상 검사를 통해 뇌 손상의 위치, 크기, 개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뇌 손상과 인지 기능 저하 사이의 관련성을 평가하여 혈관성 치매를 진단합니다. 또한, 뇌 영상 검사는 다른 뇌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5.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

1)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는 유전될 수 있나요?

알츠하이머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기 발병 알츠하이머병(65세 이후 발병)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어느 정도 관여하지만, 직접적인 유전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APOE ε4 유전자와 같은 특정 유전자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APP, PSEN1, PSEN2 유전자 변이와 같은 특정 유전자의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가족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직접적인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들이 가족력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 간접적으로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혈관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질병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위험 인자 관리를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알츠하이머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뇌 건강에 긍정적인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균형 잡힌 식단은 뇌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적극적인 사회 활동과 정신 활동(독서, 퍼즐, 새로운 기술 학습 등)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인지 예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예방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조절하고, 금연 및 절주를 실천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필수적입니다. 두 질환 모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과 관리의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4)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진행 속도는 어떻게 다른가요?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실행 기능 등 다른 인지 기능 영역에서도 저하가 진행됩니다. 진행 속도는 개인차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진단 후 8~10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진행 속도는 뇌 손상의 유형과 범위, 그리고 추가적인 뇌혈관 사건 발생 여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과 같이 갑작스러운 뇌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도 있고, 작은 혈관들의 만성적인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계단식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위험 인자 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뇌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혈관성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비교적 예측 가능한 진행 양상을 보이는 반면, 혈관성 치매는 진행 양상이 더욱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응형

TOP

Designed by 티스토리